[5]뇌동맥류에 관한 정보

 뇌동맥류라는 질환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뇌동맥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뇌동맥류란

 뇌혈관의 벽에서 발생하는 정상적이지 않는 팽창을 뜻하며 혈관 안에 또 다른 공간을 만들게 됩니다. 뇌혈관의 어느 곳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며 부풀어 오른 곳이 파열되면서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질환의 발생 원인이 현재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련된 몇 가지 위험 요소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유전적으로 질병을 앓은 가족이 있거나 높은 혈압이 지속되는 경우에 발생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혈관 벽에 이상이 있는 경우, 외상 등으로 머리 부위의 혈관이 손상된 경우, 혈관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 등의 혈관 이상으로도 발병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의 종류

 뇌동맥류의 종류는 크기가 얼마나 큰지, 어떠한 모양인지,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지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크기에 따라 직경이 5mm보다 작으면 소형 동맥류라고 부르고 6mm에서 15mm 사이의 크기는 중형 동맥류라고 합니다. 크기가 16mm에서 25mm 사이인 것은 대형 동맥류, 직경이 25mm를 넘는 거대 동맥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동맥류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터질 위험이 커지고 치료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모양에 따라 구분해 보면 동맥의 한쪽이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모습을 한 낭상 동맥류와 전체의 둘레가 일정한 형태로 커지는 방추형 동맥류, 뇌동맥의 벽에서 층이 분리되어 이상한 모양으로 생성되어 있는 해리성 동맥류가 있습니다. 이 중 낭상 동맥류는 딸기 모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모양의 동맥류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치에 따라 분류된 종류로는 뇌의 앞쪽에 위치한 동맥들에서 발생하는 전방 순환 동맥류와 뇌의 뒤쪽에 위치한 동맥들에서 발생하는 후방 순환 동맥류가 있으며 전방 순환 동맥류는 뇌동맥류 전체에서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동맥류입니다.

 

뇌동맥류의 증상

 대부분의 사람이 동맥류가 터지기 전까지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맥류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신경과 조직을 압박하거나 파열이 되어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눌러진 신경이나 출혈 등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증상을 동맥류가 터지기 전과 후로 나누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는 신경의 압박으로 극심한 두통과 눈과 관련된 통증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이 흐려지거나 겹쳐 보이는 등 시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얼굴이 마비되거나 발음에 문제, 몸이 허약해지는 상태, 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동맥류가 터진 후에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극도로 심한 두통을 포함하여 속이 불편하거나 구토, 목이 뻣뻣하게 경직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순간적으로 의식이 상실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마비를 포함한 감각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몸에서 운동 기능이 상실되거나 약해질 수 있고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지거나 발작과 경련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의 치료

 치료는 동맥류의 파열 여부 및 크기와 모양,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크기가 작고 터지지 않은 상태, 터질 위험도가 적은 동맥류 등의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동맥류가 성장하는 것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물 치료와 MRI, CT 등을 이용한 정기적인 검사로 동맥류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관리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동맥류가 파열되었다면 신속하게 응급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고 그 후에는 재활 치료와 재발 관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으며 그 첫 번째는 수술적 결찰술입니다. 이 수술은 개두술을 이용하여 머리뼈를 열고 난 후에 동맥류를 클립으로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클립으로 막힌 동맥류에는 더 이상 혈액이 흘러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클립으로 동맥류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지만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코일 색전술이며 다리의 대퇴 동맥에 작고 얇은 관을 동맥류가 있는 곳까지 삽입한 뒤 코일을 이용하여 혈액이 동맥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법입니다. 코일 색전술은 개두술을 이용하는 수술보다 상처 부위가 작고 회복 시간이 짧을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닙니다.

 

뇌동맥류의 예방

 뇌동맥류 또한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질환이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파열되는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나이가 40~50대 이상이신 분들께서는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뇌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파열 전 증상이 느껴지신다면 즉시 의료 기관에 방문하여 파열로 진행되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건강하고 소중한 우리의 몸을 지키기 위해 늘 강조하는 부분인 금연과 과도한 음주를 제한하거나 금주하는 것, 건강한 식단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은 필수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또한 혈관의 건강을 미리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약물 복용 등으로 수치를 낮추고 산책, 명상, 요가, 그림 그리기 등 각자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